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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인기에…미래에셋운용 ETF 3종 수익률 '훨훨'

등록 2023.06.02 10:36:36수정 2023.06.02 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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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두자릿수 수익률 기록

'챗GPT' 인기에…미래에셋운용 ETF 3종 수익률 '훨훨'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챗GPT' 인기에 힘입어 수혜 종목을 담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이거(TIGER) 미국테크 톱(TOP)10 INDXX ETF'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수익률 60.91%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챗GPT 등장과 함께 대표적인 수혜 ETF로 주목받았다.

이 ETF가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수익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는 게 미래에셋운용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로 최근 몇년간 미국 증시를 견인했던 이들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였다가 연초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메타는 연초 대비 약 100% 가량 폭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도 챗GPT 열풍 수혜를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47.51% 수준이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산업은 다양하지만 특히 직접적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는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가 GPT 모델 작동시 필요한데, 현재 엔비디아가 이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확보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ETF는 다른 반도체 ETF드로가 달리 분기 배당하는 게 특징이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경우 수익률이 110.40%로 전체 ETF 수익률 1위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 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이끌 주자로 최근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뛰어나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국내를 넘어 해외 ETF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국·미국·캐나다·홍콩·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운용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총 510여개로 운용자산 규모는 121조원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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