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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7배 뛴 3S [급등주 지금은]

등록 2023.06.04 06:00:00수정 2023.06.04 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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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7배 뛴 3S [급등주 지금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3S(삼에스코리아)는 2011년 한 해에만 주가가 7배 넘게 상승한 종목이다. 당시 특별한 이유도 없이 급등세를 나타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는 고점 대비 10분의 1토막 나며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달 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S의 주가는 지난 2011년 초 3270원에서 그해 말 2만5100원으로 올라 667.5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상장폐지된 케이에스씨비(900% 상승)를 제외하면 3S는 그해 주가상승률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웨이퍼 운송용 클린진공장비(FOSB) 제조 기업인 3S는 같은해 상반기만 해도 3000원대와 4000원대를 오가며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5000원대를 돌파한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11월 들어서는 단 5거래일 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했다. 당시 3S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전무할 정도로 소외를 받았던 종목이어서 회사는 물론 증시 전문가들도 주가 급등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각에선 당시 3S가 공개를 예정하고 있던 '이산화탄소 저감장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을 설명하기엔 논리가 부족했다. 3S의 주가는 지난 2011년 한 해에만 13번의 상한가와 4번의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 급등 기간 중 소수계좌의 매수관여율이 높아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를 두고 특정 세력이 인위적으로 시세 조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거품은 금세 꺼졌다. 이듬해 1월 3S의 주가는 2만5000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12년 5월 1만5000원대까지 내려왔다. 비교적 악재로 여겨지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까지 겹쳐지면서 그해 9월엔 6000원대까지 추락했다.

3S의 주가는 현재 28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1000원대와 2000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돌연 29.62% 급등하며 상한가를 터치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發) 반도체 훈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웨이퍼캐리어를 공급하고 있는 3S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1991년 설립된 3S는 FOSB 등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 및 냉동공조용 열량계, 환경시험설비 등 환경 시험 장치  전문 기업이다. 냉난방 능력의 측정과 실내외 기기 조합의 적합성, 내구성, 실용성을 측정하는 냉동공조기 측정장치 칼로리메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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