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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온다…게임株 반등할까

등록 2023.06.0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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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온다…게임株 반등할까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여름방학 수혜주로 불리는 게임주가 올 여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출시와 글로벌 게임쇼 등이 주가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4.33% 하락했다. 최근 1년 사이엔 27.37%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게임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마지막 주 크래프톤(8.54%), 엔씨소프트(11.07%), 넷마블(3.24%), 카카오게임즈(2.16%) 등이 하락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신작 기대감에 네오위즈는 4.30% 올랐으며 펄어비스도 소폭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우선 글로벌 게임쇼가 국내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빨리 개최되는 서머게임페스트에는 넥슨, 펄어비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가 참가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8월 'P의거짓'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쇼에서 성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8월 독일에서 게임스컴, 9월 일본의도쿄게임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쇼 참석을 통해 출시 준비 중인 신작을 유저들에게 공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마케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별로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한 이슈들도 진행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신작뿐 아니라 콘솔 사업 진출 기대감이 있으며 중국 진출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작 '고양이와 스프'가 중국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은 후 다양한 라인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넷마블도 '신의탑'을 이달이나 다음날 중 출시할 예정이며 3분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대형 신작 부진 등에 주가가 부진했던 크래프톤은 최근 인도에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를 재개했다. 서비스 차단 조치가 10개월 만에 해지되면서다. 더블유게임즈도 지난 5월 말 스킬게임을 영국에 동시 출시, 3분기 중 미국에 출시할 예정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호윤 연구원은 "지난 2년 간 개발 인력, 마케팅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 및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이 출시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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