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빌보드 '핫100' 23위…K팝 걸그룹 최장진입 연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5집, '빌보드 200' 18주 진입…자체 최장

르세라핌 정규 1집, '빌보드 200' 4주 연속 차트인…4세대 K팝 걸그룹 최장

테일러 스위프트 정규 10집, '빌보드 200' 정상 탈환

[서울=뉴시스] 피프티 피프티 2023.05.02. (사진= 어트랙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미권 싱글차트에 균열을 내고 있는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K팝 걸그룹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는 10일 자 '핫100'에서 2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3계단 하락했으나 해당 차트에 11주간 머물며 해당 차트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간을 늘렸다.

'큐피드'는 빌보드 내 글로벌 차트에서도 여전히 강세다. 미국을 제외한 '빌보드 글로벌(Excl.US)'에서는 지난주에서 1계단 하락해 2위에 올랐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200'에서는 3위를 지켰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연거푸 경신 중이다.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이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전주 대비 14계단 반등한 120위에 올랐다. 지난달 13일 자 '빌보드 200'에서 190위를 차지했던 이 앨범은 4주 연속 역주행하며 약 한 달 사이에 순위를 70계단 끌어올렸다.

특히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18주째 '빌보드 200'에 머무르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 4세대 아티스트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다시 한 번 새로 썼다. 특히, '빌보드 200'에서 단일 앨범으로 18주 연속 차트인한 K-팝 남성 아티스트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3.03.26.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단체 활동 공백기를 갖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팀 또는 솔로로서 여전히 빌보드 내 여러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민이 지난 3월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앨범 '페이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45위, '글로벌 200' 66위에 자리하며 10주 연속 차트인했다.

지민이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에인절 파트원(Angel Pt. 1)'(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은 '랩 디지털 송 세일즈' 7위, 'R&B/힙합 디지털 송 세일즈' 31위, '글로벌(미국 제외)' 31위, '글로벌 200' 45위에 올랐다

진은 작년 10월 발표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으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 3위로 깜짝 재진입했다.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2023.05.29 (사진=쏘스뮤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세부 '앨범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슈가의 솔로 앨범 '디-데이(D-DAY)'가 17위, 지민의 '페이스'가 35위, 지난 2020년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이 62위에 올랐다. '톱 커런트 앨범'에서는 '디-데이'가 16위, '페이스'가 25위에 랭크됐다.

'월드 앨범'에서는 '디-데이'가 6위, '페이스'가 8위, 작년 발매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가 10위, '맵 오브 더 솔 : 세븐'이 11위, 2018년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13위에 자리했다.

대세 그룹 '세븐틴'(SVT)은 미니 10집 'FML'이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64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에 5주 연속 진입했다. 또한, 'FML'은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나란히 2계단 반등, 3위를 차지하며 인기 롱런을 이어 가고 있다.

K팝 4세대 간판 걸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은 '빌보드 200' 66위를 차지하면서 4주 연속 차트인했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4세대 K-팝 걸그룹 중 '빌보드 200' 최장기간 차트인 신기록을 세웠다.

[서울=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

또 '언포기븐'은 '월드 앨범' 2위,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7위 등 음반 차트에서 전주 대비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최상위권을 지켰다. 르세라핌은 '아티스트 100'에서도 상위권인 57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언포기븐'에 실린 두 곡이 빌보드 내 세부 차트에서 인기다.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40위, '빌보드 글로벌 200' 76위에 안착했다. 후속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1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89위, '빌보드 글로벌 200' 160위로 차트에 첫 등장했다. 이는 같은 날 해당 차트에서 새롭게 차트인한 곡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그룹 '(여자)아이들'의 미니 6집 '아이 필'은 이번주 '빌보드 200'에서 167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해당 차트에 머물렀다. 

한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정규 10집 '미드나이트'가 이번 주에 '빌보드 200'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해당 차트에서 총 6주간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미드나이트'와 관련 두 개의 디럭스 에디션이 출시된 후 판매량이 다시 급증했다. 올해 한 주간 판매량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숫자인 28만장 상당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당 음반은 지난해 11월5일자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한 뒤 2주 연속 1위, 휴지기를 보내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 특히 해당 앨범은 발매 이후 '빌보드 200'에서 32주 동안 한 번도 톱10를 벗어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미드나이트'는 13주 연속 정상 기록에 도전한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앨범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 독주를 막아섰다. 지난주까지 12주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원 싱 앳 어 타임'은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다만 '원 싱 앳 어 타임' 타이틀곡 '라스트 나이트'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100' 1위를 지켰다. 최근 북미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멕시코 음악그룹 '에슬라본 아르마도(Eslabon Armado)'와 멕시코 래퍼 '페소 플루마(Peso Pluma)가 협업한 '엘라 바일라 솔라(Ella Baila Sola)'가 '글로벌 200' 1위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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