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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팬에게 주방용 세제 먹인 걸그룹 '논란'…문제 영상으로 신곡 홍보

등록 2023.06.07 17: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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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의 걸그룹 '플랑크 스타즈'의 한 멤버가 남성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마시게 하는 동영상이 '플랑크 스타즈' 공식 트위터에 공개됐다. 2023.06.07. (사진=플랑크 스타즈 공식 트위터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의 걸그룹 '플랑크 스타즈'의 한 멤버가 남성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마시게 하는 동영상이 '플랑크 스타즈' 공식 트위터에 공개됐다. 2023.06.07. (사진=플랑크 스타즈 공식 트위터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의 한 걸그룹 멤버가 남성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마시게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거세다.

7일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걸그룹 '플랑크 스타즈'의 한 멤버는 최근 팬들과 함께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남성 팬에게 주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마시게 했다. 남성 팬은 몇 번이나 거절했지만 이 멤버는 "괜찮아"라며 웃었고 컵을 들어올려 강제로 마시게 했다. 주변에 있던 팬들이 "위험하다", "안된다"며 만류했으나 이 남성은 결국 액체를 입에 넣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이같은 상황이 담긴 영상이 플랑크 스타즈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뒤 곧 삭제됐으나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남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전을 확인한 후 들이켰다. 입에 (비누가 남아) 거품이 계속 나서 여러 번 헹궜다. 몸이 안 좋아지면 병원에 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플랑크 스타즈 소속사는 남성 팬에게 세재를 먹인 영상을 자신들의 앨범 티저 영상으로 만들고 공식 소셜미디어에 또 올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서 멤버가 장난스럽게 손님에게 세제를 마시게 한 일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글로 신곡을 홍보했으며, 남성 팬에게 세제를 마시게 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일본의 한 변호사는 "남성 팬이 분명히 싫어하는데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마시는 걸 강요했기 때문에 장난의 범주를 넘어선 범죄"라며 "세제를 먹이는 행위는 한 사람의 신체적인 기능을 일부러 훼손한 것에 해당하므로 상해죄가 성립한다. 상해죄의 경우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약 467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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