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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댐 붕괴에…사료주 일제히 강세

등록 2023.06.08 09: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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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세계 식량 위기 심화 경고

[서울=뉴시스] 6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폭파돼 인근 지역 전체에 홍수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파괴 배후로 서로를 지목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6일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폭파돼 인근 지역 전체에 홍수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파괴 배후로 서로를 지목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붕괴로 전 세계 식량난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사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미래생명자원은 전 거래일 대비 960원(13.39%) 급등한 8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특수가공원료 등 사료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의 76.11%가 사료부문이 차지했다.

다른 사료기업인 한일사료도 9.67% 급등하고 있고, 팜스토리(4.94%), 한탑(3.37%), 팜스코(3.52%), 고려산업(3.75%), 대한제당(3.42%), 대주산업(3.17%), 사조동아원(1.49%)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료주들의 강세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 댐 일부 파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는 이번 사태로 전 세계적 식량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르틴 프리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독일담당 사무국장은 "(댐 붕괴로 인한) 대규모 홍수로 새로 심은 곡물이 파괴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곡물은 기아에 시달리는 전 세계 3억4500만명의 생명선이었으나, 그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 6일 카호우카 댐이 폭파됐다고 밝히고 드니프로강 우측 마을 10곳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홍수로 마을 35~80군데가 피해를 봤다.

남부 일대 수해는 물론,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헤르손 지역의 드니프로 강 북쪽 제방 약 1만 헥타르 농지가 침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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