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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찾아온 '네 마녀의 날'…"변동성 주의"

등록 2023.06.08 10:16:56수정 2023.06.08 1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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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근 상승세 접고 하락 전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615.60)보다 6.39포인트(0.24%) 하락한 2609.21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0.72)보다 1.86포인트(0.21%) 내린 878.86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8원)보다 3.8원 오른 1307.6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6.0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615.60)보다 6.39포인트(0.24%) 하락한 2609.21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0.72)보다 1.86포인트(0.21%) 내린 878.86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8원)보다 3.8원 오른 1307.6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3개월마다 찾아오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8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날은 네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의미로 '네 마녀의 날'로 불린다.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겹쳐 시장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첫 거래일인 1일을 제외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수급이 주식시장 강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38.48포인트(1.49%) 뛰었고, 2570선이었던 지수는 2610선에 안착했다. 장중에는 2620선을 뚫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0.24% 하락 출발한 뒤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2600선도 간당간당해졌다.

네 마녀의 날에는 일반 파생 만기일에 비해 금융투자 마감 동시호가 포지션이 크게 움직여 시장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달 11일 파생 만기일 당시 동시호가에서는 금융투자가 458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200 지수가 0.2%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오고 주가가 떨어지면 저점 매수 기회로 삼기도 하지만, 주가 방향성을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시만기일 매수차익 잔고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변동성 장세를 대비할 필요가 있으나 출회 물량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200 선물 관련 금융투자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시장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 스프레드를 크게 밑돌고 있어 스프레드 매수에 유리한 여건이라는 점도 추가적인 스프레드 매수세 유입과 코스피200 선물 관련 충격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개별주식 선물 관련 금융투자 순매도는 약 775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 4월과 지난달 만기에 금융투자 롤오버(만기 연장) 금액이 각 6380억원, 6630억원으로 이 정도 금액의 스프레드 매매가 발행하면 1000억원대 매물 출회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도 다음날 이뤄진다. 코스피200 2개 종목, 코스닥150 8개 종목이 편입 대상이다. 이 연구원은 "변수는 공매도 재개로 신규 편입 종목은 지수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 리스크에 노출되고, 반대로 제외 종목은 숏커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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