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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마크, 티디아이에 추가 유증 추진…게임 사업 본격화?

등록 2023.06.08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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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 규모 유상증자…운영자금 목적

최근 인수 P2E '티아코리아' 시너지 기대

인포마크, 티디아이에 추가 유증 추진…게임 사업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인포마크가 2대주주로 올라선 티디아이를 대상으로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티디아이 계열사 '티아코리아'를 바탕으로 게임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포마크는 전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207만1823주로 발행 대상자는 티디아이조합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 8038원에 할인율 10%가 적용된 7240원이다.

이번 증자로 티디아이조합의 지분율은 기존 8.48%에서 19.77%로 증가할 전망이다. 티디아이조합은 앞서 지난 4월 장외매수를 통해 인포마크 주식 125만주를 사들인 바 있다. 티디아이조합의 최대주주인 티디아이 역시 지난 1월 유상증자를 통해 인포마크 주식 60만1806주를 보유 중이다.

이번 자금 유치는 인포마크가 게임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인포마크는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게임 개발 기업 '티아코리아'의 지분 100%를 65억원에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티아코리아는 티디아이의 계열사로 이승주 티디아이 대표가 지분 70.59%를 보유하고 있다.

티아코리아는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을 기록한 '스와이프 벽돌깨기'를 비롯해 ▲바운스 브릭 브레이커 ▲2048 ▲Fly Fish ▲정글트립 등 광고수익형 기반 캐주얼 모바일 게임을 다수 보유 중이다. 자체 개발한 P2E 플랫폼인 'TNT(Treasure & Trophies)'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포마크가 웨어러블 단말·AI스피커 등 기존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티아코리아를 바탕으로 게임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인포마크는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의철 티아코리아 대표와 이승주 티디아이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포마크가 주력 사업의 부진으로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게임 사업 진출로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티디아이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어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포마크 캐시카우 발굴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된 티티아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초개인화, 모바일 기술 등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325억원, 영업이익 115억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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