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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결의에도 北 올해 선박 13척 취득…"모두 중국 선적"

등록 2023.06.08 14:29:40수정 2023.06.08 2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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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지난해 2배 수준"…안보리 유명무실

짙은 안개속 운항하는 선박.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3.03.13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짙은 안개속 운항하는 선박.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3.03.13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중국 선박 3척을 추가로 취득하면서 올해만 총 13척의 중국 배가 북한 소유가 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에 설경호와 해연8호, 은하수호가 북한 선적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3척은 북한 선적을 취득하기 전까지 모두 중국 선적이었다. 설경호는 이달 7일 북한 선적으로 공식 등재됐고, 해연 8호와 은하수호는 올해 4월과 3월부터 북한 선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ISIS 자료 조회를 통해 올해 새로 북한 깃발을 단 것으로 확인된 중국 선박은 총 13척으로 늘어났다고 VOA는 전했다.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락원1(안하이6)호 등 총 6척의 신규 선박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벌써 이보다 2배 많은 선박이 북한 선적으로 바꾼 것으로 13척 모두 중국 선박이었다.

VOA는 "작년까진 타이완과 한국 소유 선박이 북한 선박이 된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모두 중국 선박"이라며 "중국 정부가 자국 선박이 북한에 매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6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거나 북한 선박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북한은 위장회사를 동원해 중국 중고 선박을 구매하고 이를 공해상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행위에 동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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