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신證 "카카오, AI 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 제한…목표가↓"

등록 2023.06.09 08:5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신證 "카카오, AI 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 제한…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대신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광고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경기 개선 없이는 광고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증가 역시 실적 개선 제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6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사업 부문의 정상 영업이익률과 부문별 타깃 멀티플을 가정해 카카오 사업가치를 10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며 "자회사 지분 가치의 경우 게임즈 9018억원, 엔터테인먼트 5조1000억원, 모빌리티 2조7000억원, 픽코마 3조8000억원, 엔터프라이즈 1조5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뱅크, 페이, 에스엠은 현재 시장 가치를 반영해 추산했다"며 "향후 자회사들의 상장 계획에 따라 할인율 40%를 각각 적용한 총 자회사 적정 지분가치는 약 18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오픈채팅 개편, 친구탭 개편, 메시지형 광고 수익형모델(BM) 변화를 통한 중소상공인 확대 전략을 통해 톡비즈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며 "전반적으로 광고 집행이 보수적인 1분기보다는 2분기, 그리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예상하지만 대부분의 광고 매출이 디스플레이광고(DA)라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와 스토리(웹툰) 톱라인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엠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뮤직 부문에서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며 "게임 역시 신작들의 실적이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가 예상돼 카카오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KoGPT 2.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