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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올랐는데…역대급 무더위에 집중관리 돌입[전기료 폭탄 해법은?①]

등록 2023.06.10 06:00:00수정 2023.06.11 1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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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상…전기요금은 올라

산업부, 전력집중 관리 기간 확대…조기 돌입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촌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3.05.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촌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3.05.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이른 무더위로 올해 통상보다 빠른 7월 '전력 피크'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쳐 국민들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추가 전기요금 논의에도 본격 나서야 하는 정부는 일단 전력집중 관리에 조기 돌입하기로 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전력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전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발표와 함께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논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이 15일까지 3~5월(직전 3개월) 실적 연료비를 집계해 정부에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이달말까지 3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된 상황이다. 4인 가구 기준 월 7400원 가량이 오른 것이다.

하지만 한전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본 전기요금 인상분인 올해 ㎾h 당 51.6원을 감안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2분기까지 인상된 전기요금이 ㎾h당 21.1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특히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국민 부담 가중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기상청은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그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6.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그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6.06.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정부도 조기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는 오는 15일께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은 지난달 26일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 확대를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7월4일부터 9월8일까지였던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올해 6월26일부터 9월15일까지로, 무려 15일이나 늘어났다.

정부가 전력 수급에 발 빠르게 대비하는 배경은 올해 여름의 경우 전력 피크가 통상과 같이 8월이 아닌 7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에 이달 26일부터는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합동 운영하고 24시간 집중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대책 수립 전에도 때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발전기, 송전선로 등 전력공급설비 정비, 발전용 연료 수급관리 등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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