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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분쟁상황의 21개국에서 강간 등 성폭력 자행돼"

등록 2014.04.25 05:17:00수정 2016.12.28 12: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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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본부=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유엔은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얀마와 시리아에 이르기까지의 21개국에서 현재와 최근의 분쟁 과정에서 강간과 기타 성폭력이 자행됐다는 새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사무국이 24일 발표한 이 보고서는 현재 분쟁과 관련된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세계적으로 전례없는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으나 이런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사무국에서 분쟁지역의 성폭력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나브 하와 방구라는 기자회견에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지의 21개국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이것은 정말로 세계적 범죄다"고 역설했다.

 이 보고서는 민병대 반군단체 및 정부군 등 34개의 무장단체들이 분쟁지역에서 강간 등 성폭력을 자행했다는 믿을만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이보리코스트 콩고 말리 남수단 및 시리아 등이다.
 
 방구라는 성폭력을 자행한 자들은 전혀 재판을 받지 않았으며 그 피해자들은 육체적으로 회복하여 새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구라는 일부 분쟁에서는 무장단체들이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강간 등의 수법을 이용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의 실태를 밝힌 이 보고서에서 언급된 나라들은 이밖에도 앙골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캄보디아 콜롬비아 기니 라이베리아 리비아 네팔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스리랑카 수단 및 예멘 등이다.

 이 보고서는 또한 시리아에서 난민들이 발생하는 이유도 성적폭력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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