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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월호 참사]안철수 "헌법적 가치 '국민 안전'도 못 지켰다"

등록 2014.04.25 09:52:05수정 2016.12.28 12: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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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위험관리와 위기관리에 무심하다는 것은 안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인명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치는 헌법적 가치인 국민 안전도 지켜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6항에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돼있다. 헌법에 명시돼 있는 것처럼 국가의 기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2014년 대한민국의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다. 참으로 잔인한 4월"이라며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 우리 아이들, 우리 부모 형제를 구해내지 못하는 무능이 부끄럽고 위기에 대처하는 시스템 하나 제대로 만들어두지 못한 무책임이 죄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정말로 좋은 나라는 아직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성과만 내는 데 집중해서 포장만 그럴싸한 나라가 됐다"며 "하드웨어만 잘 만들고 소프트웨어는 무시하는 나라다. 위험 관리, 위기관리는 나 몰라라 한 채 반복해서 비극을 맞아들이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목숨 값이 천금보다 더 귀한 나라가 정말 좋은 나라다. 이제 슬픔을 넘어 안전사회, 인간 존엄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일이 이 땅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인지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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