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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노사 협상 결렬로 파업 가능성 높아져

등록 2014.08.01 11:35:43수정 2016.12.28 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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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 돌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날 노사가 진행한 제14차 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노조 측은 2일부터 10일까지 여름 정기휴가를 보낸 뒤 12일부터 13일까지 임시대의원대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어 1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며 빠르면 오는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월3일 상견례 이후 임금인상, 통상임금 확대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이어왔지만 현재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노사의 주요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와 관련해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법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이 변경돼야 한다면 현대차도 그 법의 판단을 받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직원 여러분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14차 교섭에서 노조가 일괄 제시안만 요구하며 결렬을 선언해 회사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교섭을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현대차의 임금수준이 낮아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통상임금 확대의 이유와 문제점은 물론 우리 모습을 외부에서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서도 노조가 다시 한번 판단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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