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방

부산시 '폭우 피해' 추석전 복구 초비상…자원봉사 '비지땀'

등록 2014.08.29 17:29:35수정 2016.12.28 13:17: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큰 재난을 당한 부산시는 올 추석 전에 피해복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침수피해 5일째인 29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를 비롯해 북구, 금정구, 강서구 등 침수지역에는 자원봉사자와 군인·공무원, 시민들이 수마에 할퀸 집과 가재도구 등을 말리거나 복구를 하느라 비지땀을 쏟았다.

 물 폭탄 속에 저수지까지 터져 마을이 물에 잠겼던 장안읍에는 이날 공무원·경찰 500여명과 군장병 1620명, 자원봉사자 등 3500여명을 비롯해 굴착기 18대, 덤프트럭 13대, 양수기 20대, 소방차 27대 등을 동원,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가용자원과 군․경, 자원봉사자 등을 총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마무리 하고 수해지역 주민들이 집에서 추석을 쇨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 줄 것”을 독려했다.

 서 시장은 이날 피해상황 집계와 복구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업무추진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있는데 대해 실․국장과 본부장들에게 강하게 질책하고 전 공무원을 조사자로 임명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기초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부산시는 30일까지 피해지역 전역에 대한 재난 피해조사를 마치고 중앙기관에 보고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또 30일 오전에는 폭우로 떠내려 온 4000여t의 쓰레기가 쌓여 2차 피해가 우려되는 회동수원지를 방문해 민간업체·군부대와 함께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정구와 동래구, 해운대구 일대 20여 만 세대의 식수원인 회동수원지에는 이번 폭우로 수영천과 철마천을 통해 나무·잡초, 생활쓰레기 등이 쌓여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서 시장은 이날 오후엔 가장 큰 피해지역인 기장군 장안읍 일대 침수피해현장을 방문해 관계공무원과 전문가들로부터 내덕저수지 붕괴원인 등을 확인하고 간부공무원 230여명과 함께 복구 작업을 펼치는 등 주말에도 수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