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압수수색' 받은 임현택…"의협회장직 취임 앞두고 겁박"

등록 2024.04.26 14:10:32수정 2024.04.26 15:2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화 요구하면서 뒤로 압수수색"

"5월 임기 며칠 앞두고 의도 있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3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증원 저지를 위한 16개 시도의사회 신임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3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3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증원 저지를 위한 16개 시도의사회 신임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26일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의협 회장직 인수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일 뿐 아니라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연일 브리핑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밝혔다.

경찰은 임 당선인이 회장을 역임했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서울 마포구 사무실과 충남 아산에 위치한 당선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둔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면서 “대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런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들 앞에서 의료계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정작 의사들의 유일한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임현택 당선인의 임기 시작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겁박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의료계가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2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겨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