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檢, '고객정보 유출' 홈플러스 경영진 출국금지

등록 2014.09.19 10:06:10수정 2016.12.28 13:23: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4일 오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UN 글로벌 콤팩트 유스 CSR 컨퍼런스'에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4.07.04.  hyalinee@newsis.com

경영진, 개인정보 유출 관여 의혹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검찰이 홈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불법유출 의혹과 관련해 일부 경영진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홈플러스의 도성환 사장과 이승한 전 회장 등 전·현직 경영진이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직간접접으로 관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도 사장 등의 집무실에서 내부 서류 등 개인정보 유출의혹과 관련된 자료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수집·보관해온 수십만건 이상의 고객정보를 제휴마케팅 계약을 맺은 국내 여러 보험회사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고객의 개인정보 수집 방법이나 취급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도 사장 등 일부 경영진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나 고객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경위, 보험사에 팔아 넘긴 DB규모, 경영진의 지시·묵인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홈플러스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경영진에 대해서도 수사에 필요할 경우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