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대북전단 중지 재차 요구…핵전쟁 언급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반통일적인 도전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란 기사에서 "북과 남이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에 맞게 관계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할 중대한 역사적 시기에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과 체제대결소동에 발광적으로 매달리며 대화와 협력에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에서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이 계속 감행된다면 그것은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종당에는 핵전쟁의 불집까지 터뜨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지금은 전쟁연습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으로 민족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원하고 자주통일의 길을 함께 개척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이것을 무시하고 북침합동군사연습을 한사코 정당화하며 대화분위기를 파괴하는 것을 우리는 추호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대북전단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민족의 최고존엄과 가장 우월한 주체의 사회주의제도를 감히 헐뜯으며 1000만 군민의 일심단결을 해치려는 특대형 도발행위를 추호도 용서치 않는다"며 "한줌도 못되는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행위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가 다시금 파국에로 치닫고 온 겨레의 통일염원이 우롱 당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문은 '시대착오적인 남조선 강점정책을 끝장내야 한다'란 기사에선 미국을 겨냥, "오늘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과제"라며 "미국은 해묵은 남조선강점정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남조선주둔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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