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뉴욕학부모들 美도서관에 ‘중국설’표기 ‘설날’ 수정 요구

등록 2015.02.02 07:29:28수정 2016.12.28 14:3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롱아일랜드 로슬린학부모협회 지역도서관에 시정캠페인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에서 잘못된 설날명칭을 제대로 표기하라는 뉴욕 학부모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로슬린학부모협회(공동회장 레이첼 박·민디 김)가 ‘설날(Lunar New Year)’을 ‘중국설날(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브라이언트 도서관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브라이언트 도서관은 뉴욕 동쪽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로슬린에 위치하고 있다.

 뉴욕한국일보에 따르면 뉴욕로슬린학부모협회는 브라이언트 도서관이 2월 19일 예정한 ‘설날(Lunar New Year)’ 행사 전단지에 ‘중국설날(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것을 발견하고 항의 및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지난달 30일 발송했다.

 협회는 서한에서 “설날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의 명절이기 때문에 ‘중국설날’이 아니라 설날(Lunar New Year)’로 표기해야 한다”면서 “중국계 미국인이 아닌 다른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들에게 ‘중국설날’ 표기는 단순한 표기 오류가 아닌 정체성의 혼란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슬린학부모협회는 지난해 로슬린 학군장(교육감)에게 ‘중국설’을 ‘설날’로 표기해달라는 서한을 보내 로슬린 학군 산하 모든 공립학교에서 ‘중국설’을 ‘설날’로 표기하라는 지침이 내려가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협회는 또한 ‘설날 바로 알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브라이언트 도서관에 한국문화, 전래동화, 한국소개 등을 다룬 1000달러 상당의 책을 기증하고 협회원들이 직접 만든 한국 전통 문양 카드와 한국 전통 인형을 로슬린 소재 각 초중고 교장과 교직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 일원에서 ‘노! 중국설날!, 예스! 설날!(No! Chinese New Year, Yes! Lunar New Year!)’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는 지난달 달력에 중국설날을 표기한 ‘윈 칼렌더’사에 정정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한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