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모든 수단 동원해 강력한 보복" 경고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성명에서 "그러한 수단들에는 육상과 해상, 해저, 상공 및 사이버 공격 수단들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오는 4월24일까지 계속되는 키리졸브 및 포울 이글 훈련은 미 제국 침략군을 한반도에 신속 전진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 공격을 겨냥한 위험한 핵전쟁 훈련"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이 훈련들은 북한의 주권과 존엄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며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는 중대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 한반도가 한 발짝 더 전쟁으로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경우 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상대로 사이버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성명은 위협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일부터 키리졸브 및 포울 이글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다.
2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되는 키리졸브 훈련에는 한국군 1만 명과 미군 8600명이 참가하며 미군 가운데 6750명은 해외에서 동원된다. 또 2일부터 4월24일까지 이어지는 포울 이글 훈련에는 약 20만 명의 한국군과 미군 3700명이 참가하는데 이 가운데 3500명은 해외에서 동원된다.
한국과 미국은 이 훈련들이 연례적인 방위 목적의 훈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북한에 대한 핵 선제 공격 의도를 숨기려는 교활한 궤변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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