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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이미림 준우승, 한국계 연속 우승 중단

등록 2015.03.30 10:06:15수정 2016.12.28 14: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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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m Lee, of South Korea, hits her tee shot on the third hole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LPGA Kia Classic golf tournament Sunday, March 29, 2015 in Carlsbad, Calif. (AP Photo/Denis Poroy)

크리스티 커, 2타차 우승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던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졌다.

 한국(계) 선수들의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속 우승 기록도 6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이미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이미림은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2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크리스티 커의 최종성적은 20언더파 268타로 KIA 클래식 최저타 신기록이다.

 크리스티 커의 분전 속에 태극 낭자들의 우승컵 싹쓸이도 6경기에서 멈췄다. 크리스티 커는 올 시즌 비한국계 선수 최초의 우승자가 됐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를 지켰던 이미림은 4라운드 시작부터 크게 흔들렸다.

 이미림은 1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2번홀에서는 더블 보기까지 범했다. 이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나오면서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그래도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3번과 5번, 7번,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재차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크리스티 커의 집중력은 예상보다 강했다. 3타차 공동 3위로 라운드를 출발한 크리스티 커는 15번홀까지 8타나 줄이며 3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바빠진 이미림은 16번홀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는 보기 좋게 적중했다. 이미림은 파4홀을 2타 만에 벗어나면서 크리스티 커에게 1타차로 따라 붙었다.

 파5홀인 17번홀이 아쉬웠다. 사흘 내내 버디를 잡아냈던 홀이었지만 나흘째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미림이 시도한 드라이버샷은 그린을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 나무와 나무 사이에 떨어졌다. 이후 샷 역시 러프로 향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미림은 결국 통한의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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