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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홍준표 "정치적 결정한 검찰 수사에 깊은 유감"…법정 투쟁 예고

등록 2015.07.02 17:25:59수정 2016.12.28 15: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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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준표(61) 경남도지사는 2일 "참소(讒訴·남을 헐뜯어서 없는 죄를 있는 듯이 꾸며 고해 바치는 일)를 밝히지 못하고 정치적 결정을 한 검찰의 수사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0여년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즐풍목우(櫛風沐雨·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몸을 씻는다는 뜻, 긴 세월을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 했다는 의미)의 세월을 보내면서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왔다"며 "권력을 누려본 일도 없고 실세라는 소리를 들어본 일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번도 이권에 개입한 적도 없고 공직자의 정도를 벗어나 본 적도 없다"며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성완종과 아무 관련이 없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옭아매어 뒤집어씌운 이번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홍준표에 대한 것만 사실이고 다른 분들 것은 모두 허위였다는 말인가? 참소를 밝히지 못하고 정치적 결정을 한 검찰의 수사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홍 지사는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정 투쟁으로 진실을 밝히고 저의 무고함을 밝혀 실추된 제 명예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홍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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