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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자 장학금 가로채고 성희롱까지 한 유명사립대 교수

등록 2015.07.07 14:01:44수정 2016.12.28 15: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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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 해당 교수 '윤리위원회'제소
 

【서울=뉴시스】배현진 기자 = 서울 유명 사립대 교수가 연구조교의 장학금을 가로채고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대 대학원 총학생회는 7일 제자들의 돈 620여만원을 가로챈 A교수를 대학 교무처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연구조교 B씨에게 조교장학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입금하라고 지시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4차례에 걸쳐 482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교수는 지난해 2학기 자신의 강의에서 학생들로부터 걷은 외부활동 참가비 중 남은 돈 140여만원까지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학생들은 이 돈을 A교수가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학은 A교수가 지난해 5월 석사과정생 C씨에게 "옷을 너무 야하게 입고 다니는 것 아니냐" "너는 색기가 있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총학은 성적수치심을 느낀 C씨가 학교측에 지도교수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A교수는 학부생 성추행 의혹으로 4년 전, 학내 양성평등위원회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A교수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곧바로 소집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며 "사실 관계 확인 후 결과에 따라 확실히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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