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北, 광복70주년기념 대규모 사면설

등록 2015.09.02 21:31:25수정 2016.12.28 15:33: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광복 70주년 기념 대규모 사면을 실시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2일 "북한당국이 지난달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 노동교화소 수감자들에 대한 1차 대사령(大赦令)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데일리NK는 "김정은의 인민애 선전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번 대사령은 광복 70주년 기념 1차 대사령은 이미 실시됐고 내달 10일 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2차 대사령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이 알려왔다"고 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5일 아침 전국 각지 12개 노동교화소에서 일제히 대사령이 전면 실시됐다"며 "감면은 2번에 꺾어 진행되는데 1차 대사령은 8월15일, 2차 대사령은 당 창건 70주년 일인 10월10일 당일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1차로 출소된 수감자는 경제 잡범이나 강도, 폭력, 부주의로 인명 피해를 준 운전자 등"이라며 "감면대상자 속에는 보위부가 체포한 정치범은 단 1명도 없다. 2차 감면에서도 전국 곳곳에 있는 5개 관리소(수용소)의 정치범은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화소에서는 전체 수감자를 모여 놓고 (김정은)방침, 배려를 선전하는 출소식을 크게 벌였다"며 "출소자들이 있는 공장기업소에서는 전체 종업원을 모여 놓고 이들에 대한 환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대사령 인원은 교화소마다 다르기 때문에 석방된 정확한 인원수는 알 수 없지만 평안남도 양덕교화소에서만 400여명 정도이고 전국 12개 교화소를 합치면 대략 수천명이 될 것"이라며 "당 창건일이 있는 10월에는 더 많은 인원이 감면 받을 것이란 소문이 벌써부터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