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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흑삼·녹용이 만병통치약' 노인상대 수억사기 일당 덜미

등록 2015.10.05 11:14:29수정 2016.12.28 1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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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시골 등지를 다니며 노인을 상대로 건강보조식품이 만병통치약 인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5일 흑삼과 녹용 등을 만병통치약 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사기 등)로 운영자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운영자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여동안 전남 나주 시내의 한 건물에 일명 '떳다방'을 개설하고 흑삼과 녹용이 '암과 치매에 탁월하다'는 내용으로 허위광고해 2억3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노인을 상대로 8억9000만원 상당의 수의와 여행상품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약장수'를 배경으로 한 영화처럼 '연두·분홍·노랑팀'으로 팀을 구성해 실적 경쟁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실적이 저조한 팀에게 '해고하겠다'고 통보하는 방법으로 노인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국을 다니며 떳다방을 개설한 점을 토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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