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 시간낭비만 해"

등록 2015.10.08 15:25:20수정 2016.12.28 15:43: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주=뉴시스】강명수 기자 =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서울 노원구병)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해 모두 7900억원에 이르는 혜택이 삼성가에 돌아갔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15.10.05.  smister@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8일 당 혁신위원회를 겨냥해 "혁신위가 몇달 동안 해당해위를 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취재기자와의 오찬에서 "(혁신위가) 정치 평론가처럼 등을 떠미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정치인에게 상처를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혁신위가 지난달 23일 안 전 대표를 비롯해 한 때 정세균·김한길·이해찬 등 당을 이끌었던 전 대표들을 향해 이른바 '험지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혁신위가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저질러놨다. 특히 11차 혁신안은 해당행위의 집합같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문 대표가 국면 관리를 못했다. 김상곤 위원장이 (나더러) '예의없다'고 했을 때 문 대표가 '가만히 있어라 함께 생각해보자'고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가만히 놔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선 토론회 때 이정희 후보를 놔둔 것처럼 (가만히 있었다) 본인이 국면 관리를 못하고 (코너에) 몰려 재신임 투표까지 갔다. (결국) 본인이 포용을 못해 혁신은 물건너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표의 주장과도 정반대의 견해를 내놨다.

 안 전 대표는 "통합과 혁신 둘 다 중요하지만 혁신이 먼저다. 포장만 바꿀 것 아니라 당이 바뀌어야 한다"며 "내가 세 가지 혁신안을 제시했는데 (이제) 문 대표가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대표가 하는 것"이라며 "대표가 의지와 아이디어 갖고 실행할 때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통합전당대회 개최의 주장과 관련, "당이 바뀌지 않으면 밖으로 나간 사람들에게 들어오라고 할 명분이 없다. 혁신 없이 통합하는 것은 봉합이다. 봉합에 성공해도 국민들의 심판 받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