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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최저임금 한국의 60%…中진출 기업 생산성 향상 시급"

등록 2016.05.01 11:00:15수정 2016.12.28 16: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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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도시 시간당 최저임금 평균 18.4위안…우리나라의 59.2%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국의 최저임금 수준이 우리나라의 60% 수준에 이르러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내놓은 '중국 최저임금 추이와 한·중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주요 도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파악한 결과 ▲베이징 18.7위안 ▲상하이 18.0위안 ▲텐진 18.5위안 ▲선전 18.5위안 ▲광둥 18.3위안 등이었다.

 이들 5개 도시의 시간당 최저임금 평균은 18.4위안으로 우리나라의 59.2%를 차지했다. 2010년 같은 도시들의 평균이 9.7위안으로 한국의 40.3%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중국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근 크게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의 인상률을 앞지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근로자에 대한 각종 복지비용이 한국보다 높고 다양해 생산성을 감안하지 않은 직·간접 고용비용은 한국 근로자의 70%를 넘어서는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한국 간 최저임금액 격차가 좁혀지면서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이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최저임금 상승 탓에 중국에서도 생산현장에 로봇 도입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는 게 무역협회의 분석이다.

 중국은 2013년에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로봇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중국내 공업용(생산현장용) 로봇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만5000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0년과 2025년에는 판매량이 각각 15만대와 26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중국에서 임금은 직급이 상승함에 따라 급속히 높아지고 이직도 심한 점을 감안해 연수와 한국과의 교차근무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중국 현지 직원에게 임금과 성과를 연동시키는 급여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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