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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버핏 "누가 대통령 돼도 버크셔 헤서웨이엔 영향 없어"

등록 2016.05.01 11:16:04수정 2016.12.28 16: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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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AP/뉴시스】'투자의 귀재'인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가운데)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회의장 내 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6.05.01

【오마하=AP/뉴시스】'투자의 귀재'인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가운데)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회의장 내 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6.05.01

【오마하=AP·신화/뉴시스】이수지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돼도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계속 잘 운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열린 제51차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미 대선 공화당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회사에 미지는 영향에 대해 질문하자 “버크셔 해서웨이는 물가통제 속에도 잘 운영됐고 수익의 52%를 연방정부에 세금으로 내고 있으며 규제를 잘 준수해왔다”며 “누가 당선돼도 회사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버핏 회장은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미국 기업들은 수 백 년에 걸쳐 사업을 잘 운영하고 있어 기업은 사회에, 사회은 기업에 적응해 왔다”며 “따라서 트럼프, 클린턴 전 장관 누가 되든  버크셔 해서웨이도 계속 잘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어떤 대통령이든 이 회사를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은 계속 기업이 사업하는 데 최적의 장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7일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소비 지출, 기업 투자 저조,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0.5%에 그쳤다고 밝혔다. 제이슨 퍼먼 미국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장은 “상무부의 GDP 보고서는 미국 경제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경제 관련 정책을 지지해달라고 계속 설득하고 장기적 성장과 살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불리는 버핏도 이날 총회에서 장기적이고 소득적인 투자를 조언했다.

 그는 주주들에게 “투자자들은 복권에 당첨된 듯이 초기 기업공개 주식을 사서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을 부러워해서는 안된다”며 “내 경험에 비춰볼 때 적극적으로 여러 종목을 갈아타기보다 투자를 위해 자신 성향을 파악해 개별종목마다 소량으로 주식을 사서 장기적으로 편하게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충고했다. 

 이날 총회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역사상 처음으로 토요일에 공개 생중계됐으며 중국에 있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실시간으로 중국어로도 통역됐다. 전 세계에 약 4만명이 이날 총회에 참석했으며 이중 중국인이 3000명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버핏과 버핏의 후계자로 꼽히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참여한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질의응답 시간은 버크셔 해서웨이 관계자들과 주주뿐아니라 증시, 경제,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기자까지 참여해 6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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