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투트가르트 반극우 시위서 400여명 체포
가디언,AF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스투트가르트에서는 반난민,반이슬람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의 회합이 열렸다. 이들은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합에서 부르카 착용 금지, 독일 내 이슬람 사원 건설 금지 등 반이슬람 정책을 담은 강령을 채택할 예정이다.
30일 AfD 행사장 밖에서는 인종차별, 종교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 수 백 명이 몰려들어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난민은 독일에 머물 수있다" " 나치들이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자 최루탄 등을 쏘며 진압, 400여명을 체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대변인은 체포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당한지 3년된 AfD는 지난 3월13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라인란트-팔츠주,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약진해 주의회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라우케 페트리 AfD 당수(여)는 "이 같은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기존 거대 정당에 등을 돌리고 우리 AfD당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기존 연방 의회나 주 의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반대의 목소리를 우리가 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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