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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더민주 호남 참패, 文이 책임져야"

등록 2016.05.03 10:09:43수정 2016.12.28 17: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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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박지원(왼쪽) 신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남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나카이 총무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각종 외교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2016.05.0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박지원(왼쪽) 신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남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나카이 총무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각종 외교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2016.05.02.  [email protected]

"김종인 떠난 더민주, 지금보다 잘할지 의심"  김종인 대선 출마설엔 "출마한다고 안 봐"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호남 참패와 관련,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있다"며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지목했다. 전날 친문계의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을 에둘러 비판한 데 이어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를 연일 편드는 모양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더민주 내에서 호남 참패에 대한 책임이 김 대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문 전 대표를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잘 알아들으시네요"라고 문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또 "백척간두에 있던 더민주에 김 대표가 와서 제1당으로 승리를 했다"며 "김 대표가 떠난 후의 더민주가 지금의 더민주보다 노련하게 잘 할 수 있을까, 그건 좀 의심스럽다"고 말해 사실상 김 대표 체제 연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김 대표의 대선 출마설에 관해서는 "저는 대선에 출마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능력도 있고 박학다식한 분인데 전두환·노태우 정권 이후 오랫동안 정치 일선에 나서지 못했다"며 "꼬마민주당 한화갑 대표 밑에서 비례대표 4년을 했지만 그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가) 모처럼 정치 일선에 나와서 더민주를 제1당으로 성공시킨 성취감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며 "조금 더 열정적으로 당을 이끌어봤으면 하는 생각은 가질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김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되기 전이었고, 더민주에선 김 대표의 당대표 합의 추대 여부가 논란이 되던 시점이었다. 아울러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두고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민주 중 어느 쪽 손을 들어줄 것인가가 주목 받는 상황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김 대표와) 조찬을 하며 덕담도 하고 옛날이야기도 하고 향후 문제도 이야기했다"며 "김 대표가 정치적 고수이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했고 저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딱 이렇다 할 이야기는 없었다, 이심전심으로 '저런 뜻이구나' 하는 정도는 알아들으셨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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