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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산업은행, STX조선 이달 말 부도 예상…"법정관리 불가피"

등록 2016.05.25 14:51:34수정 2016.12.28 17: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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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STX조선해양에서 채권단 실무회의를 열고 4천5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날 STX조선해양에 붙여진 기업 로고.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두 달 간의 실사 결과에 기초한 STX조선의 사업구조 개편과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채권은행들은 개별적인 의사결정 단계를 거쳐 다음 주 중 찬반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2015.12.11.  life@newsis.com

STX조선 2017년까지 1조2000억 필요  신규수주 전무…고정비 지출 증가·건조 취소  산은 "자율협약 지속할 명분 실익 없다"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STX조선해양에 대한 법정관리(법원에 의한 기업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산은에서 채권단 회의를 열고 "외부전문기관 진단 결과 유동성 부족이 심화돼 5월 말 부도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체제에서 2017년까지 수주 선박 건조 등 필요한 부족자금은 최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STX조선은 2015년 말 이후 신규수주를 전혀 따내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선가 하락 및 고정비 부담까지 늘어나고 있다.

 또 과거 부실수주한 선박에 대한 건조 취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발채무 역시 발생 중이다.

 때문에 채권단은 부족자금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은은 "추가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명분과 실익이 없다"며 "STX조선 역시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건조 중인 52척의 선박 정상 건조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선박은 선주가 계약해지를 하지 않는다고 가정한 뒤 지속 건조나 건조지 이전, 계약 취소 등을 선택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원과 협의해 조선사로서 계속기업 유지를 위해 인적·물적 구조조정 방안 수립 및 실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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