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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연금, 대우조선해양 투자로 2412억 손실

등록 2016.07.15 09:14:07수정 2016.12.28 1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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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사퇴촉구서를 전달하러 가고 있다. 2016.01.07.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5조4000억원에 달하는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중인 대우조선해양에 투자했다가 2412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수급자 71만명의 월평균 수급액 33만8680원에 달하는 손실규모다.

 국민연금공단이 15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3년부터 2016년 3월까지 투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에 주식과 채권을 합해 총 1조5542억원을 투자해 2412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 규모는 주식 부문에서 크게 발생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총 투자금의 1조1554억원을 주식에 투자했고 2360억원의 손해를 봤다.

 연금공단의 연도별 투자금을 보면 2011년 1381억원, 2012년 2475억원, 2013년 6110억원까지 늘었다가 2014년 2955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지난해에는 18억원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  

 채권도 3988억원 투자했다가 현재 52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국민연금은 2412억 가운데 일부인 489억원만 손해배상 청구할 계획"이라며 "국민연금은 국민이 맡긴 소중한 노후자금에 손실을 입힌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손해배상액을 명확히 산정하여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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