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아너힐즈', 내달 초 청약 가능할까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특별보증 심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분양보증서를 받으면 강남구청에 주택분양승인을 받은 뒤 29일께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내달 2일 특별공급과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1320가구 중 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4㎡와 106㎡, 130㎡, 131T㎡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정부가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의 이상과열 현상을 잡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중도금(집단대출) 규제를 시행했고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사실상 첫번째로 직격탄을 맞았다.
당초 최고 분양가는 3.3㎡당 5166만원에서 4498만원으로, 평균 분양가는 4457만7000만원에서 4319만원으로 낮췄다. 모델하우스는 처음 계획대로 지난 8일 문을 열었지만 HUG가 분양보증을 보류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현재 분양가대로 하면 전용 84㎡의 경우에도 10억원이 넘어 정부가 집단대출 상한선으로 정한 9억원을 웃돈다. 결국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공사 연대보증이나 계약자 개인대출로 진행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HUG 대출보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서 금융기관 대출을 받게 하거나 당첨자가 부동산 담보 등을 통해 개인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반분양 물량이 69가구에 불과하고 완판은 문제가 없는 만큼 중도금 대출을 진행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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