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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레일,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제 가동…"통근열차·KTX 정상운행"

등록 2016.09.25 11:03:19수정 2016.12.28 1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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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대책본부→비상대책본부 확대…홍순만 사장 진두지휘
"KTX·수도권전동열차·통근열차, 정상 운행"
일반열차 60%·화물열차 30%로 감축…인력은 64% 수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코레일은 27일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쟁의대책본부를 비상대책본부로 확대하는 한편 파업 기간 동안 KTX·통근열차를 정상운행하기 위해 비상수송체제를 가동했다.

 코레일은 지난 10일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쟁의대책본부를 꾸린 뒤 25일 이를 홍순만 사장 중심의 비상대책본부로 확대했다. 홍 사장은 철도노조와의 협상부터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에 이르기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코레일은 또 철도 파업 기간 동안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KTX와 수도권전동열차,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상시의 60% 수준으로 운영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부 열차 운행 차질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와 코레일 톡을 통해 안내했고 예매 고객에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며 "파업 기간 중 열차를 이용할 경우 가까운 역이나 철도고객센터에서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한 뒤 승차권을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운영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자원을 투입해 수송력을 늘릴 계획"이라며 "화물열차 운행 감소로 인한 물류운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품목 수송 계획을 수립, 현재 시멘트 최대 비축 용량인 4만4000t과 사전 수송 가능한 컨테이너 등을 미리 운송하고 있다. 황산, 프로필렌 등 위험품은 평상시와 같이 운행하되 수출입 컨테이너는 수도권 물량 위주로 우선 수송해 경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력은 필수유지 인력 8460명과 대체 인력 6050명 등 총 1만4510명을 운용한다. 이는 평시 2만2494명 대비 64.5% 수준이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은 풍부한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이들로서 별도로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 및 실무수습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기관사는 전원 면허를 갖고 있는 만큼 안전 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파업을 막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홍 사장은 "최근 한진해운 사태로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불편과 희생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한다면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철도노조는 직원과 코레일의 미래에 불행을 가져 올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국민들이 열차 이용에는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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