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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잘 곳 찾던 20대 노숙인…빌딩 변전실에서 감전사

등록 2016.10.27 15:15:37수정 2016.12.28 1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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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잘 곳을 찾던 20대 노숙인이 빌딩 변전실에 들어갔다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빌딩 9층 옥상 변전실에서 김모(2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김씨의 시신은 전기가 끊겨 이 빌딩으로 출장 나온 전기 기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변전실의 변압기에는 김씨의 손자국이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변전실을 막고 있는 철조망을 넘어 변압기를 만졌다가 감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변압기에는 2만 2900볼트의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

 CC(폐쇄회로)TV에는 김씨가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이 빌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이 빌딩 옥탑방에는 김씨가 술을 마신 흔적, 보일러실의 문을 강제로 연 흔적, 계단을 오르다 넘어져 피를 흘린 흔적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잘 곳을 찾던 노숙인 김씨가 빌딩에 들어와 보일러를 작동시키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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