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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체결되면 자동차부품 분야 피해 입을 듯

등록 2015.10.05 16:45:35수정 2016.12.28 15: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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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 수혜…전자·석유·화학 영향 크지 않아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환태평양경제협정(TPP)이 체결되면 국내 자동차 부품과 자동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의 경우 TPP 발효와 함께 일본업체들이 관세철폐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TPP 역내 국가인 미국이나 멕시코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을 경우 별다른 영향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역시 닛산, 마즈다 등 일본 등에서 직수입하는 메이커들의 경쟁력이 높아져 국내 자동차 수출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의류 업종은 TPP가 타결되면 국내 기업이 현지화 전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세혜택을 누릴 수 있는 베트남을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업의 경우에는 베트남에 원사 공장 건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업종에서도 현지화 확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 업종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산 TV, 냉장고 등에 약간의 가격효과가 예상되지만, 휴대전화 등 IT 주력 품목은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지금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TPP 협상 타결이 전자 업종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TPP보다도 엔화나 위안화에 대한 원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기능 제품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 업종도 미국 시장에서 일본제품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 않은 데다 일본제품의 가격이 높아 관세인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건설 기자재 등 주로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업종들은 중국이 TPP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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