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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이병기 전 실장 자택 압수수색

등록 2017.01.03 2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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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한 가운데 이병기 비서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춘추관을 나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에는 이원종 대통령 지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2106.05.15.   park7691@newsis.com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등에 개입한 정황 포착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2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병기(70)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3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이 전 실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 등을 확보했다고밝혔다.

 이 전 실장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특검팀은 이 전 실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 및 관리, 집행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검팀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 1만여명을 별도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하면서 불이익을 줬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소영(51)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송광용(64)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8시께에도 유동훈(58)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을 불러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과정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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