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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트럼프는 독재자가 되고 실패하고 말 것"

등록 2017.01.20 2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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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최근 미국 헤지펀드계 거물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이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직면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가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25일 당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해외판에 "중국 '공매도' 하려는 세력은 결국 시장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소로스 회장을 비롯한 '국제 투기 세력'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9월29일 인터뷰 중인 소로스 회장의 모습. 2016.01.25

【다보스=신화/뉴시스】김재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취임을 바로 앞둔 20일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트럼프는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다보스 포럼에서 말했다.

 세계경제포럼 연사로 나선 소로스는 이날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면서 트럼프를 "장래의 독재자"라고 불렀다.

 이전부터 미 민주당을 꾸준하게 지지해온 이 억만장자는 "무역전쟁은 유럽 등 세계 여러 곳에 아주 심대한 충격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이 미래의 독재자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트럼프가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 실패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나처럼 그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그를 인도하고 있는 관념들이 본질적으로 상호 모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초래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 시장도 잘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로 지금 불확실성이 최고점에 달했다"고 말한 소로스는 "트럼프가 어떻게 행동할지 도대체 예측할 수가 없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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