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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한국만화박물관, '토끼와 원숭이'등 전시

등록 2020.08.13 15: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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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 전시 포스터. (사진 = 한국만화박물관 제공) 2020.08.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 전시 포스터. (사진 = 한국만화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토끼와 원숭이', '코주부 삼국지', '엄마찾아 삼만리' 등 문화재로 등록된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체험 전시가 열린다.

한국만화박물관은 '2020 생생문화제 사업'의 일환으로 관객 참여형 체험 전시 '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만화 문화재를 보다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전시다. 만화 문화재의 역사, 문학, 문화재적 가치를 찾아 만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전시작품은 ▲국가등록문화제 제537호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 ▲국가등록문화재 제605호 김용환 작가의 '코주부 삼국지' ▲국가등록문화재 제539호 김종래 작가의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이다.

'토끼와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이다. 해방 후 예술·문학 등 문화사 및 만화사를 이해할 수 있으며 만화적 동물 캐릭터가 성공적으로 탄생된 최초의 만화책이다.

'코주부 삼국지'는 학생잡지 월간 '학원'에 연재돼 큰 인기를 얻었던 장편 서사물 만화를 단행본으로 펴낸 작품이다. '그림얘기책' 형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칸이 나뉘고 말풍선이 등장하는 형식적 진보를 보여주는 만화구성과 구도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해 한국 현대만화 탄생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엄마찾아 삼만리'는 고전사극으로 대표되는 장르를 개척한 김종래 작가의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스트셀러 만화의 원화이며 섬세하고 수려한 필체로 당대 대중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1950~1960년대 만화를 연구하는데 큰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꼽힌다.

전시는 관람객이 쉽고 흥미롭게 원작을 접할 수 있도록 구연동화 형태의 영상을 선보이며 체험 프로그램 활동지, 만화 속 등장인물을 활용한 가면 만들기 등을 통해 전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 4층 카툰갤러리에서 오는 11월 8일까지 열리며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관람예약을 한 뒤 관람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한국만화박물관 전경. (사진 = 뉴시스 DB) 2020.08.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만화박물관 전경.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한국만화박물관은 또 인문학 체험프로그램 '만화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다음달 5일부터 12월20일까지 운영한다.

만화를 소재로 역사·직업·일상·추억 총 4개의 주제로 ▲만화와 역사의 만남 '만화로 보는 역사시선' ▲만화문화재와 함께하는 사람들 '만화잡(JOB)스' ▲나를 기록하는 만화 '나만의 만화 일상툰 만들기' ▲나를 기록하는 만화 '나만의 만화 자서전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참여 신청은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 내 교육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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