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기소된 서울 강서경찰서장 직위해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북청 공공안전부장
[청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폭우로 미호천 제방 유실되어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지난해 7월17일 새벽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김남희 기자 = 14명의 사망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북경찰청에 재직했던 마경석 서울 강서경찰서장이 25일 직위해제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재직했던 마 서장의 직위해제를 이날 결재했다.
이에 따라 마 서장은 오는 29일 자로 직위해제되고 김병기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이 신임 서장으로 부임한다.
앞서 충북 경찰은 참사 직전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있었는데도 미흡하게 대처해 참사를 초래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사건을 맡은 청주지검은 지난달 21일 마 서장을 비롯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전 충북경찰청장, 전 청주 흥덕경찰서장 등 경찰관 14명과 전 청주 서부소방서장 등 소방관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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