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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내년 3월까지 39만6000명 채용 '역대 최다'

등록 2021.12.29 12:00:00수정 2021.12.29 15: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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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

"지난해 기저효과에 일상회복 기대 심리 영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구로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1.11.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구로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1.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내 기업의 내년 1분기까지 채용 계획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국내 채용 시장에 온기가 돌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 계획 인원은 39만6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3000명(56.4%)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조사한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29만6000명)보다도 10만명 가량 늘어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래 역대 최다 규모다. 종전까지 최고 기록은 상반기 기준 2018년 2~3분기 기준 31만4000명, 2016년 4~1분기 기준 30만4000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계획 인원이 코로나19 여파로 11년 만에 최저치인 23만8000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조사가 이뤄진 시점이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앞둔 10월이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소비심리 개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 계획 인원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제조업(11만5000명)이었다. 이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만명), 운수·창고업(4만4000명), 도·소매업(3만5000명) 순이었다.

채용 계획 인원이 가장 많은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5만1000명)이었다. 이어 운전·운송직(4만7000명), 영업·판매직(2만9000명), 제조 단순직(2만8000명), 음식서비스직(2만4000명) 순이었다.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80만4000명, 채용 인원은 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만3000명(29.4%), 13만3000명(23.9%) 증가했다.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력을 의미하는 미충원 인원은 3분기 기준 11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명(76.9%) 증가했다. 구인 인원에 대한 미충원 인원 비율을 나타내는 미충원율은 14.2%로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3%),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1.3%)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원을 의미하는 `부족 인원`은 지난 10월1일 기준 35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만1000명(51.0%)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고용부는 기업의 인력수요 파악을 위해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회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약 3만200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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