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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옛 전남도청 본관·별관·전남경찰국 복원사업 속도

등록 2022.11.15 1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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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사업자 지정·실시계획 인가 고시

문체부 "내년 시공업체 선정…7월 착공"

광주 동구 245전일빌딩 옥상에서 바라본 옛 전남도청. ( 사진 = 뉴시스DB)

광주 동구 245전일빌딩 옥상에서 바라본 옛 전남도청. ( 사진 = 뉴시스DB)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15일 도시계획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시행을 위한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전체 부지 면적은 11만8240.2㎡로, 문화시설 8만4693.2㎡·건축면적 2만811.73㎡·일반광장 9508㎡이다. 사업시행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이다.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의 주요 내용은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옛 전남경찰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6개동을 복원하는 것이다. 1980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를 위해 기존 방문자센터는 철거할 계획이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2월 기술 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한다. 내년 시공업체를 선정, 7월 착공에 들어간다.

앞서 문체부는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은 발주기관이 교부한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뒤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방식이다. 상징성과 예술성이 높고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공사에 적용한다.

문체부는 복원사업이 대형공사는 아니지만 건물의 상징성과 예술성이 높고 복잡한 구조물 철거·구조 보강 등 고난도 기술과 섬세한 복원기술이 필요, 일반 경쟁입찰이 아닌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그 중요성을 생각할 때 입찰 기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우수한 업체가 참여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기술 경쟁을 유도해 완성도 높은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인 전남도청은 2005년 10월 현 위치인 전남 무안 남악으로 이전했다. 옛 전남도청 부지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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