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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플러스, 개인 위한 음원유통 플랫폼 개설…'믹스테이프'

등록 2023.03.20 09:00:00수정 2023.03.20 0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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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믹스테이프' 로고. 2023.03.20. (사진 = YG 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믹스테이프' 로고. 2023.03.20. (사진 = YG 플러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개인창작자를 위한 음원유통 플랫폼이 개설된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계열사 YG 플러스(PLUS)는 "글로벌 음원유통 플랫폼 '믹스테이프(mixtape.)'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믹스테이프는 뮤지션이 원하는 날짜·시간을 선택해 앨범을 발매할 수 있는 국내 첫 글로벌 음악유통 플랫폼을 표방한다.

YG 플러스의 유통 인프라 및 DDEX(Digital Data EXchange) 연동 기술을 통해 멜론·지니·바이브 등 국내 음원 플랫폼은 물론 해외 플랫폼인 유튜브뮤직·애플뮤직·스포티파이·타이달·아마존·디저·판도라 등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음원 유통이 가능하다.

YG는 믹스테이프에 대해 자본력이 부족한 뮤지션에게 음원 유통의 장벽을 낮췄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특기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음원 유통사의 경우 뮤지션으로부터 음원 수익의 15~30%를 수수료로 받는다. 게다가 한정된 운영 인력으로 인해 하루에 발매할 수 있는 앨범 수량도 제한된다. 발매 일정 확정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대형 음원 유통사와 계약하기 어려운 개인 뮤지션은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셈이다.

하지만 믹스테이프는 개인 뮤지션에게 유리한 구조다. 연간 멤버십(연 6만6000원) 가입만으로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 무제한 앨범 발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유통수수료 차감없이 음원 수익의 100%를 뮤지션에게 전액 지급한다. 인디 뮤지션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해외에서는 이미 어뮤즈(Amuse), 튠코어(Tunecore) 등의 음악 유통 플랫폼들이 연간 구독 모델을 통해 개인 뮤지션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믹스테이프는 음원 유통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으로부터 '2022 ICT-음악(뮤직테크)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믹스테이프는 협약을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뮤지션에 대한 지원 사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믹스테이프 태스크포스(TF)의 김인호 리더는 "믹스테이프는 개인 뮤지션의 음원 유통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만든 서비스로, 이제 누구나 쉽게 전 세계 음원 플랫폼에 본인의 음악을 알릴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베타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많은 뮤지션이 만족하는 서비스로 믹스테이프의 브랜드를 견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믹스테이프는 단순 앨범 발매·유통뿐 아니라 성장가능성이 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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