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범석 의장 '전례없는 전략' 통했다…쿠팡, 'MLB 서울'로 와우멤버십 회원↑

등록 2024.03.25 15:51:41수정 2024.03.26 08:39: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쿠팡, 2022년 토트넘 핫스퍼와 맨시티·PSG 등 초청

와우 멤버십 가입자, 2022년 1100만→2023년 1400만명

올해 7월, 해리 케인·김민재 소속 바이에른 뮌헨 초청

강한승 대표·손경식 회장 개막전 관람…화해 무드 관측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사 후 우중간 안타를 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사 후 우중간 안타를 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쿠팡플레이는 단순 중계가 아닌 전례 없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경기 시청과 티켓 판매가 이뤄졌는데, 새로운 사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과 스포츠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지난 17~21일까지 주최하고 중계한 '2024년 MLB 서울 시리즈' 6경기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번 시리즈는 지난 17~18일에는 친선 경기가 열렸고, 이후 20~21일 양일에 걸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개막 2연전이 펼쳐졌다.

이번 시리즈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청과 티켓 구입이 가능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이라는 의미와 오타니 등 슈퍼스타의 방문으로 화제가 된 만큼 와우 멤버십 가입자 역시 대폭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쿠팡은 글로벌 스포츠구단을 국내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2022년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2023년 맨체스터시티·파리 생제르망이 한국을 찾았다. 모든 초청 경기는 국내 최초였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지가 집계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포츠구단 50곳' 명단에 따르면, 쿠팡이 그동안 초청한 팀들은 구단 가치만 6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힘입어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대폭 증가했다. 실제 2022년 1100만명이던 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400만명으로 300만명(27%)이 늘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03.20. mangust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쿠팡플레이는 올해 배우 이보영 주연의 드라마 '하이드'를 런칭하고,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시리즈 '동조자'도 독점 중계한다.

또 7월에는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 시절 '투톱'을 이룬 해리 케인과 한국 김민재 선수 등이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말에는 쿠팡 멤버십 가입자 수가 약 1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MLB 공식 개막전에는 유통 총수들이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와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MLB 공식 개막전을 관람했다. 재계 일각에선 그간 납품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쿠팡과 CJ가 화해 무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와 사위, 손주 등 가족들과 함께 이틀 연속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 경기를 관람했다.

국내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와 일본 지바롯데마린스의 구단주인 신 회장은 평소 야구를 즐겨 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국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경기 초청을 받았지만 일정상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