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26일 나스닥 상장…"주식 가치 5조원 이상"

등록 2024.03.26 08:00:10수정 2024.03.26 08:09: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 주식 약 7900만주 소유 예정…즉시 현금화는 불가능

[팜비치=AP/뉴시스]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인 지난 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연설 중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2024.03.26.

[팜비치=AP/뉴시스]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인 지난 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연설 중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2024.03.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26일부터 나스닥에 상장, 주식 매매 거래가 가능해진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트루스 소셜을 주력으로 하는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26일부터 나스닥 주식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주주들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어 TMTG와의 합병 거래를 승인했다. DWAC의 주가는 변동성이 심했다. 합병이 승인된 후 22일 주가는 13.7% 하락했지만 25일에는 35.2% 상승했다.

트럼프는 합병회사의 대부분 지분, 즉 7900만여주를 소유할 예정이다. 이는 약 40억달러(약 5조372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

다만 트럼프가 합병회사의 이사회에서 회사 내부자가 6개월 동안 새로 발행된 주식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락업(Lock up·일정 기간 주식 양도 금지) 조항을 변경하지 않는 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본사를 둔 회사의 지분을 즉시 현금화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루스 소셜은 2021년 1월6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동 이후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주요 소셜 플랫폼에서 트럼프의 SNS 활동을 못하도록 제한하기 위해 위해 트럼프 계정을 정지한 지 1년 후인 2022년 2월에 출시됐다.

그 이후로 트럼프는 페이스북과 X 모두에서 계정이 다시 활성화됐지만 트루스 소셜만을 고수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플랫폼에서 트루스 소셜을 홍보했다. 22일에는 "나는 트루스 소셜을 사랑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TMTG는 지금까지 트루스 소셜의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제 트루스 소셜이 주식시장에 상장됨에 따라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 회사인 시밀러웹은 트루스 소셜이 올해 2월 기준 약 500만명의 활성 모바일 및 웹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틱톡의 20억명 이상과 페이스북의 30억명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주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대안을 자청하는 다른 '알트-테크(alt-tech)' 경쟁사들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AP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