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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 "미주서 피자 1등 지위 굳힌다"

등록 2024.03.27 1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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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대표, 사내이사 신규선임

손경식 회장 "초격차 역량 구축할 것"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이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하고 미주 지역 내에서 피자·아시안 카테고리 1등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는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이 손경식 회장을 대신해 참석해 이 같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손 회장의 해외출장으로 이 경영지원총괄이 인사말을 대독했다.

신임 강신호 대표이사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돼 이번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손 회장은 "인플레이션·고환율 기조 지속과 고금리 영향에도 글로벌 사업 확장과 초격차 역량강화에 힘썼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공고히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고 평가했다.

식품 사업에 대해서는 신제품으로 내식 수요를 공략하고 채널별 전략을 최적화했으며 해외에서는 미주 피자 점유율 확대, K푸드의 해외 주요 지역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봤다.

바이오·FNT 사업의 경우 원재료비 부담에도 고수익 제품에서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지켰고, 피드앤케어(Feed&Care)의 경우 육류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저수익처 디마케팅, 사업 구조 개선 등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손 회장은 올해 식품 사업 부문에서 "마케팅·기술 초격차 역량 기반 빠른 실행력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고도화와 사업구조 혁신으로 소재사업 이익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서는 철저한 현지화·사업 인프라 구축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 출시 및 시장 침투로 미주 지역 내 피자·아시안 카테고리 1등 지위 강화, 유럽·호주 주류 시장 확대 가속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바이오·FNT 사업에서는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및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원가혁신 기반 생분해 소재 안정적 판매기반 확보, 바이오파운드리·대체단백 사업 본격화로 미래사업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드앤케어(Feed&Care)에서는 사업 구조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구조로 조속히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레드 바이오 사업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 신약 과제의 성공적 임상 추진과 함게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의 생산과 공급을 위한 차별화된 공정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CDMO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9조234억, 영업이익 1조29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 22.4% 감소한 수치다.

식품 사업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바이오·FNT사업과 피드&케어 사업은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날 CJ제일제당은 사내이사로 강신호 신임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강 신임 대표는 2020년 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내며 비비고 브랜드 등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후 CJ대한통은 대표로 자리를 옮겨서도 매출 신장을 이뤘고, 실적 부진을 겪은 CJ제일제당의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이외에도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김용덕 전 대법관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감사위원 선임 등도 의결했다.

처리 예정된 안건들은 참석 주주들의 별다른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모두 통과됐다.

주주총회장을 찾은 다수의 주주들은 해당 제안에 대해 동의를 표했고 보고사항인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외부감사인 선임 보고 등은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이뤄졌다. 9시에 시작한 주총은 약 20여분만에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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