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포옹 순간 나온 노래…"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쿠팡플레이 선곡 화제…누리꾼 "센스 있다" 반응
[방콕=신화/뉴시스] 손흥민(아래)과 이강인이 26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예선 4차전 태국과 경기 후반 9분 합작 골을 넣은 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도움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한국은 이재성의 선제골, 박진섭의 쐐기 골을 묶어 3-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024.03.27.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지난 2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가수 김동률의 곡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배경음악으로 내보냈다.
이번 월드컵 예선 온라인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는 경기 종료 후 명장면과 함께 노래를 선정해 내보내고 있다.
이날은 후반 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찔러 줬고, 이를 골로 연결한 뒤 두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이 장면에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배경음악으로 나온 것.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이 탁구를 치려다 이를 제지한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후 이른바 '하극상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강인의 여러 차례 사과로 사건이 일단락된 후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득점을 합작하고 부둥켜안은 것이어서 이런 배경 음악이 현 상황과 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누리꾼들은 "센스 있다" "빵 터졌다" "노래 선곡 보는 재미가 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을)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다. (이강인이)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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