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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우리만의 '오프라인' 경쟁력 극대화"

등록 2024.03.28 10:42:33수정 2024.03.28 13: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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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주총회' 직전 취재진 만나

中알리 등 침공 위협에 "직접적 경쟁 관계 아냐" 선그어

[서울=뉴시스]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2024.03.2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28일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공습에 대해 "전쟁은 안 하고 피하는 게 좋다"며 "우리가 잘하고 있는 오프라인 만의 장점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우진빌딩에서 열린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주총회' 직전 뉴시스 등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알리와 테무로 대표되는 C커머스를 두고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축구 경기를 비유로 들고 불필요한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장 사장은 "전쟁은 안 하고 피하는 게 좋다"며 "축구를 중계를 보다보면 선수가 공을 가지고 빈공간으로 가야 하는데 상대 선수가 있는 곳으로 가 젖히려다가 빼앗기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잘하는 건 오프라인이다"며 "온라인에서 못하는 오프라인 만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의 장점으로 '공간'을 주목했다.

장 사장은 "백화점 공간 활용이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다"며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모색하고 실제 적용해 나가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장 사장은 "각 사에 경영진이 있고 이사회가 있으니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계열사가 컨설팅을 의뢰하면 충분한 의견을 주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등 유통산업이 많이 어려워 체력을 비축한 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라며 "자체 역량이 어렵다고 생각되면 외부 회사를 인수하는 등 과거와 같은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주사 요건 갖추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선 "현대바이오랜드 등 증손회사들을 자회사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사업 연관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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