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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 김연경에 '엄지척'…"역시 대단해"

등록 2024.03.28 2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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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흥국생명에 승리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4세트를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4세트를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서전을 장식했다. 목디스크로 몸상태에 우려를 샀던 양효진(현대건설)도 투혼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눌렀다.

1, 2세트를 연거푸 빼앗기고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잡아내면서 먼저 웃었다.

현대건설 주포 모마는 37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양효진도 블로킹 5개를 곁들여 16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현대건설의 변수 하나는 양효진의 몸상태가 꼽혔다.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탓이다.

이를 염려해 정규리그를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동안 훈련보다 휴식에 무게를 뒀다. 양효진은 "일주일 가까이 쉬면서 운동을 안 했다. 그러고 나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12일 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좀처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양효진은 "선수들의 눈빛이 '우리가 이렇게까지 안 될 수 있나' 싶었던 것 같다. 오히려 2세트가 끝난 뒤 힘을 뺐다. 어차피 1차전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경기가 남아있으니 '계속 맞춰보자, 해보자, 앞으로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서브가 살아나고, 모마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정규리그 1위팀의 위엄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플레이오프를 3차전(2승1패)까지 치르고 올라온 흥국생명은 세트가 거듭되며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양효진은 "내 컨디션을 찾느라 (상대 체력까지) 세세하게 느낄 새는 없었다"면서도 "아무래도 힘들지 않겠나.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만큼 사기가 더 오를 법했지만, 양효진은 이를 경계했다. "그런 생각을 버려야할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고 하고, 안하고 싶다고 안 하는 게 아니다. 경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떤 걸 더 해야할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양효진도 모처럼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양효진은 "경기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기고, 지고를 생각하기 전에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러려면 조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흥국생명 김연경과 양효진의 '절친 매치'로도 관심을 모은다.

양효진은 "나와 언니의 맞대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마, 위파위 등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계속 잘해왔다"며 "내가 부담 가질 필요도 없다.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의 존재를 더 크게 띄웠다.

그러면서도 '적'으로 만난 김연경의 존재감은 높이 샀다. 김연경은 플레이오프 3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이날도 팀에서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양효진은 "솔직히 언니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오늘도 잘 하더라. 언니는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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