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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공급한 日 ESS서 대형 화재…"日 시장 위축 우려"

등록 2024.03.29 1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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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 27일 밤 일본 가고시마현 이사시 태양광 발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발생 사실을 전하는 일본 방송 화면 갈무리.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지난 27일 밤 일본 가고시마현 이사시 태양광 발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발생 사실을 전하는 일본 방송 화면 갈무리.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에 공급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사용한 가고시마현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메가솔라)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 ESS 화재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일본 ESS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들린다.

29일 일본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6시쯤 일본 가고시마현 이사시 소재 태양광 발전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된 ESS에서 시작됐고, 3시간 30분 만에 진압됐다. 이 사고로 ESS 설비가 설치된 건물 1동이 전소됐고, 소방대원 1명이 얼굴에 큰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이사시 메가솔라 사업은 6.5MWh 규모로 2017년 완공됐다. 낮에는 태양광 패널로부터 전력을 생산해 ESS에 저장했다가 저녁 시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전력을 저장했다가 밤에 내보내는 메가솔라 핵심 설비인 ESS는 LG에너지솔루션(공급 당시 LG화학)이 납품했으며, 20년간 성능 보증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태양광 발전을 계속 늘려 왔고, LG에너지솔루션 같은 한국 배터리 업체도 ESS 공급을 확대했다.

이번 사고로 일본 내 ESS 사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국내에서도 태양광 에너지와 연계한 ESS 산업이 급성장하다, 2018년 잇따른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시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던 국내 ESS 시장이 최근에서야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화재 위험이 높은 리튬이온배터리 ESS보다는 안전성이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ESS가 더 주목받는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그린파워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GPD)이 추진한 세계 최대 규모 상업용 ESS 사업에도 참가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후 일본을 넘어 미국 ESS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의 ESS 전용 배터리 공장도 짓고 있다.

2022년 2월에는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미국 NEC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인수하며 ESS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기획부터 설치, 유지·보수 등을 모두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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